한·아세안 참가국, 내고향 캄보디아
작성자 | 소통협력과 | 작성일 | 2019.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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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메콩강 품은 물의 도시 트봉크뭄 저는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레인보우 다문화스쿨 강사로 일하고 있는 이현주(행생림)입니다. 제 고향은 캄보디아 중앙평원을 가로지르는 메콩강 서쪽 부근에 위치한 트봉크뭄(Tboung Khmum)인데 전통적인 농촌 지역입니다. 옥수수도 많이 심고 담배나무와 후추 재배지로도 유명합니다. 일 년의 절반가량이 우기여서 비가 자주 내려 강물이 넘실거리며 유유히 흘러 다양한 생물이 강에 서식합니다. 강을 터전 삼아 수상가옥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비가 넉넉히 내리니 토양도 비옥해서 야채나 과일 같은 농작물들도 무척 잘 자랍니다. 마을 사람 대부분은 농사를 지으며 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메콩강의 큰 물줄기에서 민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합니다. 부모님 역시 농부셨는데 깨, 옥수수, 콩 등 많은 농작물을 재배했습니다. 저는 1남 4녀 중 둘째인데 어린 남동생만 있고 힘이 쎈 오빠가 없어서 큰언니와 제가 나이 드신 부모님의 밭일을 돕곤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많이 탔는데 아버지는 저를 자전거 뒷자석에 태우고 학교에 데려다주곤 하셨습니다. 처음 오토바이를 샀을 때 가족 모두가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콩강의 풍족함을 품은 내 고향, 물의 도시 트봉크뭄이 그립습니다. /이현주(행생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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