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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6.05.10

춘곤증인줄 알았는데 만성피로증후군


5월에는 고온현상으로 한낮 기온 25도가 웃도는 날씨가 반복된다. 그 탓에 무기력함과 피곤함, 식욕 저하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춘곤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봄철 피로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히 휴식했음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와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을 들 수 있다.
특히, 겨우내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로 피로가 누적될 경우 춘곤증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신체 리듬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피로감이 풀리지 않고 갈수록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차 질환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집중력 저하는 물론 어지럼증이나 기억력 장애, 수족냉증, 불면증,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마티스질환 등 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다.
만성피로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20~30분씩 햇볕을 쐬면서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 낮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 내내 잠만 자면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신체 활력을 돕는 비타민B를 보충하기 위해 쌀밥보다 현미 보리 콩 팥을 넣은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제철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백승석·해운대부민병원 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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