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유망직업- 생명 살리는 미지의 영역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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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0.07.09

<신약개발연구원>

Q: 코로나19가 2차 유행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치료제나 예방백신 개발이 시급한데, 어떻게 하면 이런 신약개발연구원이 될 수 있나요?

A: 코로나19 치료약과 백신 개발은 생명공학과 관련이 깊고, 이 분야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로 꼽힌다. 농업, 식품, 건강 등 생명공학을 적용할 분야는 넓지만 그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쪽은 신약 개발 분야라 할 수 있다.

■ 하는 일
신약개발연구원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일을 한다. 먼저 대상 질병을 선정하고, 그 대상 질병이 어떤 식으로 발병하는지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치료를 위해 발병 과정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타깃 단계를 설정한다.
수많은 후보 물질들이 타깃 단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험을 통해서 확인한다. 그 결과 유효한 반응을 보인 후보 물질만을 선별해서 효과가 있는지 동물실험을 한다.
동물실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후보 물질들만 골라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다. 임상실험을 통해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신약후보 물질이 모든 과정을 검증받고, 식약청 허가가 떨어지면 대량 생산·판매한다.
신약개발연구원 1명이 전 과정에 참여하기는 어렵고 한 파트에 참여하는 편이다. 수의대, 약대, 의대, 생명공학 등 전공에 따라 참여 파트가 다르다.

■ 필요자질
신약개발연구원들은 생물학과 자연과학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자연법칙과 과학적 연구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논리력, 추리력, 관찰력 등이 요구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 정신과 호기심이 요구되며 장시간의 실험과 분석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과 꼼꼼함, 세밀함이 요구된다. 현직 종사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의사소통 능력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많은 전문가 앞에서 자기 의견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면 아이디어 채택이 어렵다.

■ 준비 방법
약학의 기본이 되는 화학과 생명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의약학 실험 관련 용어가 영어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영어도 중요하다. 약사 자격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약대로 진학할 필요는 없으며 화학, 생물 관련 학과로 진학해도 된다. 요즘은 제약(생명)공학과를 개설하는 대학도 많다. 4년제 대학의 학사 학위만 갖추고 있어도 취업에 어려움이 없지만 전문적인 일을 하려면 석사 이상의 학력이 요구된다.
약학대학과 약학대학원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학대학은 약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대학원이 아닌) 학부 과정이고, 2+4체제로 운영되다가 2022대입부터 통합 6년제 약대로 부활해 고교졸업(예정)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약대를 졸업해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나면 약사 자격이 주어지므로 약대 출신이 굳이 약학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적다.
반면 약학대학원은 4년제 대학 졸업 후 가야하는 대학원 과정으로 약사 자격을 취득할 수는 없다. 약사 자격증은 약학대학 졸업자만이 취득할 수 있다.
약학대학원 재학생들은 생물, 생명, 화학을 전공한 후 제약회사 취업을 목표로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약개발연구원이 되려면 약학대학원 외에도 생물학, 생명과학, 생명공학, 화학, 생화학, 유전공학, 유기화학 분야로 석사학위를 취득해도 된다. 학위 취득 후 공채나 특채를 통해 제약회사, 생명과학연구소, 신약개발기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

■ 관련 도서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도널드 커시 외, 세종서적)/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배진건, 메디게이트뉴스)/약 짓는 오빠들이 들려주는 알쓸신약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통방통 약 이야기(이정철, 임성용, 시대인)/신약의 탄생(윤태진, 바다출판사)

박 명 순
부산강서고
진로진학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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