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성조숙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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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8.05.08

아이 성장판 일찍 닫히는 요인 관리해야


아이의 성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의 약 80%가 유전 때문이다.
부모가 작아서 아이들의 키도 작아지는 것이다. 부모의 키를 알면 대략적인 키를 예상할 수 있다. 남자아이의 경우 부모 평균 키에 6.5㎝를 더하고, 여자는 부모의 평균 키에서 6.5㎝를 빼면 된다. 물론 개인의 영양이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5~10㎝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유전적인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편, 2차 성징이 빨리 찾아오는 성조숙증의 최근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자 아이의 경우 평균 초등학교 4~5학년이 되면 사춘기를 시작하고 6학년 때에 초경을 맞는다. 남자아이의 경우 여자아이보다 1~2년 정도 늦게 사춘기가 찾아온다. 그런데 이런 사춘기가 평균보다 2~3년 빨리 찾아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은 크지만,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들어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짧아진다. 따라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키에 비해 작은 키를 가지게 된다.
아이의 성장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엑스선(X-ray) 촬영을 통한 성장판 검사가 핵심이다. 성장판이 닫히면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성호르몬 검사 등을 포함한 여러 정밀 검사를 하게 된다. 남자아이는 늦어도 11~12세, 여자아이는 1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성조숙증이나 성장호르몬 결핍, 좋지 못한 자세 등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관리해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영 해운대부민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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