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초등생 새학기증후군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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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3.06

아이와 자주 대화하고 적절한 운동을


 


꾀병 아닌 적응장애
초등학생의 30% 이상이 경험한다는 새학기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적응장애이다.
대부분 심리적이고 육체적인 건강의 이상 징후를 보이며,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낯선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것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만약 자주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면 적응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분리불안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정도가 심하면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부모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아이가 지나치게 의존적인 경우에도 분리불안은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명확한 원인이 없는 복통을 소아 기능성 복통이라 일컫는데,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고 등교거부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가지려는 이상행동 증상의 일종이다.
이럴 때는 꾀병이라고 무시하거나 야단치기 보다는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학교를 가야 한다는 부담감은 악몽이나 수면장애로도 이어진다. 불규칙한 수면은 면역력 저하와 성장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정한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 외에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배변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새학기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성적 저하는 물론, 성장과 성격 형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평소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 새학기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유용하다.
만약,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나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안혜성·해운대부민병원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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