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A-Z ③ 수시 입시의 대세 <학생부종합전형>

null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3.06

분명한 목표, 자기주도적 학습자 유리


 


대학의 인재 양성 목표는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이 잘 갖춰진 미래형 인재 양성이며, 이를 위해 각 대학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이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전형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종이라고 불리는 이 전형은 그 취지에 잘 부합하는 만큼 이상적이고 또한 추상적이다. 그래서 이 전형은 정량평가(양적 평가)를 하지 않고, 정성평가(질적 평가)를 한다.
내신 성적과 같은 양적요소조차 정성평가를 한다. 정량적 요소가 거의 같고, 동일한 비교과 스펙을 갖고도 경우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리기도 하니, 전년도 선발 결과는 가늠자가 되기 어렵다. 그래서 수시 시즌에는 모두가 무도(무조건도전? 무모한도전?)를 찍는다. 모두가 책임도 못 지면서 희망고문을 한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보면 교육이라는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학습자의 몫이니 오히려 학습자의 주도권이 더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정량화되지 않는 역량들을 가진 학생들을 인정하겠다는 전제이므로 정성적인 측면들을 잘 가꾸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무도의 우승자는 정량적 역량(힘, 지능 등)이 큰 사람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잘 들여다보면 고비마다 정성적 역량(분명한 목표, 자기주도적인 계획에 의한 행동, 순발력과 창의력, 적극성)을 잘 발휘하는 사람이 성공기회를 많이 잡는다. 학종은 이런 사람을 우대한다.
학종은 거창하지 않으니 너무 겁먹지 말자. 학교 교육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되어 무한도전을 찍어보자. 찍는 동안 겪은 실패와 성공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진로를 어떻게 찾아갔는지를 대학에서 검증하겠다니, 그것을 학교생활기록부(교과, 비교과)에 기록하면 된다.
그 과정을 먼저 글로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이다.(글쓰기 능력도 동시에 검증된다.) 대학은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 전공 적합성을 면접(면접역량도 꾸준히 길러야 한다.)을 통해 검증한다. 그러니 이것들은 서로 연동되어야 하고, 자신이 찾아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왜라는 입학사정관의 질문에 언제든 대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경옥·금곡고 교사


첨부파일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1유형:출처표시 대학 A-Z ③ 수시 입시의 대세 <학생부종합전형>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