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콩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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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6.07.12

 


현대인 건강 위협하는 복병


오랫동안 당뇨를 앓아온 정모씨(65세). 최근 건강검진 결과 소변에서 단백뇨가 검출됐다. 의사로부터 콩팥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단백뇨가 나오는 단계는 콩팥이 제 기능을 잃고 있는 상태로, 악화되면 신부전증으로 인한 투석치료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콩팥은 우리 몸의 정수기라 불리는 장기로 생명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해 내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만성 콩팥병이란 콩팥이 손상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돼 여러 합병증을 야기하는 상태로, 심할 경우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져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불가피해진다.
신부전증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신장 기능이 점차적으로 저하됨에 따라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 부진, 다리가 붓는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소변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핍뇨, 혹은 소변이 나오지 않는 무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신부전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만성 신부전이 악화되면 빈혈, 전해질 이상, 대사성 산증, 혈액응고 장애, 혈압 상승, 심혈관 질환, 대사성 골 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장은 그 기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이상을 감지하기 어려워 많은 이들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다. 말기 신부전증의 경우 생명의 위험이 찾아오기도 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와 고혈압 등의 신부전증의 위험요소를 가진 이들은 물론이고, 기저 질환이 없는 사람도 신장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며 건강검진상에서 신장기능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선영 해운대 부민병원
신장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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