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가을 전령사 은행열매

기침 가래 없애는데 탁월

은행은 달콤하고 쓰고 떫은 맛이며 독이 있다. 전분, 단백질, 지방질이 많고 비타민A, C, 니아신 등이 들어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은행 열매의 겉부분이 피부에 닿으면 옻이 오르는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은행은 날 것으로 먹지 않고 볶거나 구워서 먹어야 하며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될 수 있어 하루 20알 정도가 적당하다. 하루 40알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급성열병 환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은행은 폐 기운을 안정시키고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는데 효능이 있다. 만성기관지염과 기관지 확장증으로 인한 심한 기침, 호흡곤란, 끈적한 황색담이 있을 때 은행을 가미해서 쓰기도 한다.
약리실험에 의하면 은행은 결핵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한편 의도하지 않은 정액의 누출증상인 유정과 다뇨증상에 사용하기도 한다. 은행잎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수치를 떨어뜨리며 관상동맥 확장, 혈액순환개선, 혈류저항감소작용이 현저해 관상동맥질환인 협심증과 고지혈증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살충·살균 작용이 있어 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면 해충을 없애준다.
** 이영자·부산영천손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