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가을철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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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5.09.03

가을엔 폐기 보충하는 양파 마늘을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그 뜨거움을 뒤로하고 입추 처서를 넘어서니 이제 서늘한 기운이 느껴져 자다가도 창문을 닫아야 하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자연계의 1년 주기를 새로 태어나고 자라고 변화하고 번성하며 또 수렴되고 저장 갈무리하는 생장화수장으로 표현하는데, 가을은 수렴, 숙살하는 계절에 해당하며 수분이 결핍되어 건조한 기후가 나타난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 내경의 <사기조신대론>에는 사계절의 양생법에 대하여 설명돼 있다. 가을 3개월은 모든 식물의 활발했던 생장이 멈추고 결실을 맺고 안정되는 시기로 용평이라고 한다.
하늘의 기운은 가을바람처럼 강해지고 땅의 기운은 청명해지는 계절로 사람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고 평안하게 해 가을의 숙살하는 기운이 몸 안으로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가을철 기후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폐의 기운을 잘 안정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겨울에 갈무리하고 저장하는 기운이 적어져서 설사병이 올 수 있다고 했다.
건조한 기운은 진액을 마르게 하고 입, 모발 등을 건조하게 하거나 마른기침, 천식 등 호흡기 계통의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같은 초가을에는 한여름의 무더위로 체력이 소모되고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어야 할 시기이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등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과로나 스트레스 등 바쁜 일상 업무에 시달리는 사람, 수험생 등은 개인의 체질 상태나 증상에 따른 적절한 건강관리나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가을철에는 폐기를 보충하고 비위의 기운을 돕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데 그런 음식들은 대게 백색을 띠며, 약간 매운 맛이 도는 양파나, 마늘, 산수유, 오미자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밤과 낮의 기온 변화가 크므로 어린이나 노약자, 병약자 등은 기온의 변화에 유의하면서 감기나 기타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늦은 가을이 되면 밤낮의 기온차가 더 커지므로 중풍이나 고혈압 등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른 새벽이나 저녁시간의 운동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이영자·부산영천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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