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랐던 코로나19 최전선, 조봉수 보건소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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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0.04.06

아직 안심하긴 일러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
모임과 집회 삼가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해운대구는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와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주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 최전선에서 밤낮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조봉수 보건소장을 만나봤다.

*현재 해운대 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 3월 31일 현재 해운대구 확진자는 18명이다. 대부분 모 종교집단으로부터 야기된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이다. 최근에는 유럽으로 유입된 건도 생기고 있다. 우리나라도 앞선 유행에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소 직원들의 하는 일을 소개해주십시오.
- 지역주민들의 증상 발생을 감시한다. 의심환자가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하게 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찾아내어 감염확산을 막는다.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소독 등 방역작업을 하고 자가격리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하며, 이들을 능동감시해 감염 확산이 되지 못하게 한다.

*확진자 동선에 있는 업소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어떻게 방역하고 있는지?
- 바이러스는 입이나 코의 분비물을 통해 감염이 된다. 직접 닿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포함된 분비물이 있던 곳에 손이 닿아 감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이 닿을 만한 곳을 닦아서 소독을 해야 한다. 통상 100배로 희석한 락스나 70% 알코올을 사용한다.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에 실외에서의 생존력은 약해 실내소독 위주로 방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
- 코로나19의 감염력이 워낙 강해 의료진의 감염이 우려됐다. 감염병 담당 직원들이 감염되면 감염병 대응에 심각한 차질이 생긴다. 역학조사나 현장대응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타 부서 직원들의 도움은 보조적일 뿐이다. 직원들이 체력적인 한계를 호소할 때가 가장 안타깝고 힘들었다.

*보람된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는지?
- 집단감염이 된 성당과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감염이 차단되었을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

*코로나19는 어떤 전염병인지?
- 코로나 바이러스는 흔한 감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다. 코로나 19도 감기바이러스의 하나다. 그러나 감염력이 매우 세고 치명률도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계층에서는 매우 높다.
아직 효과적으로 감염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누구든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백신도 개발 중이다. 감기바이러스여서 여름에는 활동력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결국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유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외에도 면역력을 높인다던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앞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할 지?
-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한 예방방법이다. 바이러스는 사람 몸을 떠나서는 오래 생존하지 못하므로 사람간 거리를 확보하면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사람간 거리두기 실천이 효과적인 감염차단 방법이다. 감염완화가 있기 전까지는 각종 모임과 집회를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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