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항문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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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6.03.04

말못할 고민, 치료 미루지 마세요


흔히 치질이라 부르는 항문질환은 항문 조직이 튀어나오는 치핵과 항문 주변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치루,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등을 통칭하는 용어다.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공부하다 보면 치질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항문 조직이 밖으로 빠져 나오는 치핵에 걸리기 쉽고, 심지어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찢어진 항문 주위에 고름이 차면서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해지는 치루를 유발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루는 배변 시 윤활액을 분비해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항문샘에 대장균이나 혐기성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겨 곪았다 터지는 현상을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농양이 항문 주변 조직의 약한 부분을 뚫고 고름 길을 형성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엉덩이 피부 밖으로 터져 나와 치루로 발전하게 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이 된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감기 몸살과 비슷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치루 환자는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을 느끼다가 항문 주위가 벌겋게 부어 오르면서 곪기 시작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다 항문 주위에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 나오기 시작한다. 염증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원칙인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질 수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자동원형문합기를 이용한 수술은 흉터와 통증이 적어 큰 부담 없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보통 검사에서 수술, 입원, 퇴원까지 1박2일 혹은 2박3일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다음날 샤워가 가능하며 3~4일이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
/김진환 · 해운대부민병원 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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