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여행 10가지 미션 - Haeundae 버킷 리스트 5(청사포에서 연탄불에 구워 먹는 조개버터구이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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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19.07.01

일출이 아름다운 포구, 청사포

부산의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는 세 개의 작은 포구가 해안을 따라 나란히 놓여있다. 구덕포, 미포와 더불어 청사포가 바로 그곳. 해운대 달맞이언덕을 따라 송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곳이 청사포다.
청사포는 자그마한 포구다. 본래 푸른 뱀이 바다로부터 올라왔다(靑蛇浦)는 뜻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깨끗한 모래가 깔린 포구(淸沙浦)로 불리고 있다. 그 유래가 무엇이든 푸른 모래 언덕의 마을이라는 청사포(淸砂浦)라는 이름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이름처럼 초입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온통 푸른 바다 빛깔이 시계를 점령해 버린다.
이곳의 일출은 이미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청사포의 해안 주변 갯바위에는 낚시를 하기 위해 몰려온 강태공들로 항상 북적인다. 특히, 고등어가 제철인 가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두 개의 방파제가 포구를 껴안고 있는데 그 끝에 등대가 하나씩 있다.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식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가히 그림 같다. 덕분에 사계절 언제나 출사 나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청사포는 질 좋은 미역이 나기로 유명하다. 미역 양식장이 청사포 앞바다를 메우다시피 하고 있다. 새벽같이 미역을 따고 들어와 자루에 담아 공판장으로 넘기거나 다듬어서 덕장에 널어 말린다. 혹여 바쁜 손길에 방해라도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조심스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데서 왔노"라고 물으며 장미꽃처럼 핀 그 비싼 미역귀를 잘라서 덥석 내준다. 청사포는 정이 살아 있는 포구다.
2017년 조성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앞 바다는 조류가 세고 해산물이 많아 미역양식 최적지이자 청사포 해녀들의 주요 물질 장소다. 예부터 청사포 주민들은 다섯 암초가 마치 징검다리 같아서 다릿돌이라고 불렀다.
청사포에는 조개구이집이 즐비하다. 가스불이 아닌 연탄불에 구워먹는 조개구이의 쫄깃한 맛과 바다 향기가 입안 가득 만족감을 준다. 직접 소스를 발라가며 구워먹는 장어구이와 가리비구이, 새우구이도 일품이다. 바다로 향한 창가 자리는 운치가 있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야외 방갈로 자리도 좋다.

해운대 여행 10가지 미션 - Haeundae 버킷 리스트 5(청사포에서 연탄불에 구워 먹는 조개버터구이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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