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A형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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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19.09.16

치료제 없어 예방접종이 최선

올해 A형 간염이 심상치 않다. 상반기 A형 간염 환자 수가 지난해 대비 6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에선 한 달 새 확진자가 110명을 넘어섰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물이나 음식 등의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의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되며 이에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게 되면 감염될 수 있다. 가족 간의 전염 이외에도 공동생활을 많이 하는 학교나 직장에서도 전염의 위험이 크다.
최근에는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2012년 이후 출생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항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10~30대의 젊은 층에서는 소아기에 A형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적었던 터라 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세 미만의 소아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 정도의 증상을 보이며 지나가는데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이 동반되며 증상의 정도가 심해진다. 성인이 감염되면 한 달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감염자의 80% 정도에서 전신증상이 급격히 발생한다.
초기에는 주로 발열, 오한,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또는 우측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자칫 감기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지면, 점차 황달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진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선 예방접종이 최선책이다.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백신 접종이 필수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번 접종해야 한다. 30세 이전에는 항체검사 여부에 상관없이 접종이 권고된다. 30세 이후에는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일 때에만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된다. 접종 비용은 1회당 7~8만 원 정도다. 위생도 매우 중요하다. 식사 전 손 씻는 습관을 들이고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는 삼가야 한다.

황 진 원
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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