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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소식

의원칼럼 - 서정학 의원(반송1,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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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0.01.06

공명지조(共命之鳥)

2019년 한해를 넘기면서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共命之鳥)였다. 교수신문 주관으로 전국의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347명(33%)이 공명지조를 선택했다고 한다. 공명조는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이다. 이 새의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이에 질투심을 느낀 다른 머리가 화가 난 나머지 어느날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렸고 운명공동체인 두 머리는 결국 모두 죽게 됐다. 서로가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결국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19년 한국 사회의 안타까움이 오죽했으면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를 꼽았을까! 2019년은 국민 모두가 실망감이 많았던 한 해였음이 분명하다. 계층·이념·지역간 갈등은 나아지지 않았고, 현재도 광화문과 서초동, 여의도에서는 수많은 시위·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합리성이 아닌 내 편·네 편으로 나누는 여야의 극단적인 정치프레임, 정의와 진실이 아닌 독선과 오만에 빠진 진보·보수간의 갈등, 상생이 아닌 계급투쟁에만 함몰된 일부의 노사갈등,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내로남불의 일본과 이로 인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 등. 이 모두가 공명지조를 생각하게끔 하는 현재 한국사회가 처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까 싶다.
공명지조가 우리사회에 던지는 질문에 대한 정답은 상생일 것이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2020년 새해에는 이러한 공명지조를 극복하고, 화해·협력과 상생의 길을 걸어가는 한국사회가 될 수 있을까! 합리성이 우선시되는 정치, 성숙한 민주주의에 입각한 투명경영과 상호 존중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노사관계, 이념과 진영을 떠나 진실로 협력하는 남북관계,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를 용서하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한일관계 등.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 쥐의 해다. 쥐는 부지런히 움직인다는 이미지를 갖는 만큼, 일상에서 서민들은 더욱 열심히 일하고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사회가 계층·이념·지역간 갈등의 고리를 끊고 신뢰와 상생으로 나아간다면 서민들은 사회적 갈등에 휘말리지 않고 부지런히 생업에만 종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공명지조(共命之鳥)의 뜻을 되새겨 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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