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나이별 건강검진 제대로 알고 받자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단연 암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상 사망원인 1위가 암이고, 30대도 2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30, 40대라는 이른 나이에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암도 조기에 발견한다면 사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건강검진에서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발견할 수 있고, 조기에 치료할 경우 90% 이상 완치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20대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잦은 회식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위와 장에 궤양성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위,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게 좋다.
30대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암 등 여성 암검진을, 30대 남성은 흡연과 음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생활습관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에 관한 검사가 필요하다.
40대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노화현상이 가속화되는 시기다. 따라서 대사기능도 점차 떨어지는 만큼 암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수다. 1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대비해야 한다.
50대 이상이라면 암을 비롯한 심장질환 등의 고위험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50대 이상이라면 반드시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다면 작은 낙상으로도 척추와 고관절이 골절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는 꼭 받아야 한다. 더불어 치매선별검사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의 검사도 필수다. 
건강검진일이 정해졌다면 2~3일 전부터는 과로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최교주 해운대부민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