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A형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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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4.06.05

해외여행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6월 초여름을 맞아 산이나 계곡으로 나들이를 가거나 다가오는 여름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이때 조심해야 할 질환 중에 A형 간염이 있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계곡이나 강의 살균 처리되지 않은 물로 인해, 오염물에 접촉한 사람의 손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이다.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사람의 체내, 특히 경구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초기에 감기 몸살 같은 증상으로 보이다 일부 환자에서 황달 등의 급성 간염의 형태를 띠게 된다.
어릴 때 감염이 발생하면 감기로 오인할 정도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이 되어 발병하게 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심지어 전격성 간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는 심한 임상 경과를 거치는 경우도 있다.
40~50대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국이나 반찬 등을 젓가락으로 나누어 먹고, 할머니들이 손자에게 씹어서 음식을 먹이는 관습으로 인해 어릴 때 모르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30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국민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식생활 위생이 강조되면서 어릴 때 균에 노출되는 기회를 잃어 A형 간염 항체를 지니지 않은 채 어른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이들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으로 인해 급성 A형 간염에 취약하며, 노출될 경우 심한 간염증상으로 고생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어릴 때 의무접종에 포함되지 않으나 일부는 병원 소개로, 우연한 균에 대한 노출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행, 선교, 또는 입대를 준비 중인 젊은이들은 혈액 검사를 통해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다면 백신을 맞아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김인수·효성시티병원 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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