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도시 해운대에는 매력 넘치는 산책길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각광받는 문탠 로드(Mootain Road, 달맞이길)입니다.
촉촉한 월광으로 문탠, 즉 달빛 태우기를 즐기는 명소이고 코스마다 절경이 빼어나며 인간의 감성을 꽃피워주는 달의 에너지가 넘실대는 곳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총 2.2㎞의 코스엔 사랑 낭만 우정 사색 추억 등의 테마가 있으며, 계절별로 다채로운 시적 정취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늘밤, 실에 꿴 앵두를 입에 물고 문탠로드를 밟아보십시오. 달의 여신이 보낸 선녀들이 여러분의달마중에 화답할 지도 모릅니다.
- 외화번역가 이미도

문탠로드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과 예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6일에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를 주무대로 열리면서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해운대를 찾았다. 영화제 참석을 위해 해운대를 방문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문탠로드를 걸어보고 아름답다고 찬사를 쏟아냈으며 다시 찾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특히 우리나라 외화번역 1인자인 이미도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문탠로드에 대한 글을 올렸다.
최근 달맞이 길을 밟는데 영어 단어 두 개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Moontan Road(달빛 태우기 길). 달맞이 길의 영어 이름을 Moontan Road로 짓다니. 어찌나 아름답고 멋지던지 감탄하고 말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미도씨는 평소에도 해운대를 자주 찾고 있으며 달맞이 길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았다.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인 문탠로드는 달맞이길 2.2㎞를 이르는 말로, 달의 에너지가 인간의 감성을 회복시킨다는데 착안한 웰빙 관광 프로그램이다. 문탠은 선탠과 대비되는 말로 달빛을 흠뻑 쐰다는 뜻으로 달빛이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문탠로드는 최근 부산길걷기 시민모임이 선정한 부산 최고의 그린웨이에 오르기도 했다.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