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해결사 - 우1동 30통장 이명자 씨
작성자 | 홍보협력과 | 작성일 | 2024.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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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안전 살피고 홀몸 어르신 안부 확인 이명자 씨(64)는 우1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으니 통장을 해보라는 직전 통장의 권유로 2000년경 40대 젊은 나이에 통장을 맡았다. 거의 매일 30통 구석구석을 다니며 도로 꺼짐, 하수 배관, 침수 문제 등 안전사고 위험을 살핀다. 홀몸 어르신이나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주 3~4회 경로당 점심 준비와 어르신 식사 대접까지 소홀히 하는 일이 없다. "원래 남 돕는 일을 좋아해요. 교통사고로 침을 맞으면서도 맡은 일을 쉬지 않았어요"라며 봉사가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 댁에 밥솥이 너무 낡아서 몰래 버리고 새 걸로 가져다드렸어요. 집 청소까지 해드리고 왔는데 나중에 TV가 안 나온다고 호통을 치셔서 당황한 적이 있었지요" 이런저런 일이 있지만, 봉사로 느끼는 행복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명자 씨는 해운대구 바르게살기운동 사무장도 10년째 맡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서 환경정비와 집수리 등을 해드리는데, 1인 가구 4가구가 모여 살던 노후주택이 아직도 떠오른다고 한다. "덮개도 없는 재래식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냄새가 심해서 더운 여름에도 창문을 열어본 적이 없었는데 덮개를 만들고 문도 설치했더니 정말 좋아하셔서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상을 많이 받았는데 2002년에 해운대구의 나눔 천사 감사패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계속 봉사하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희경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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