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생기 넘치는 반여2동 상가시장
| 작성자 | 소통협력과 | 작성일 | 2019.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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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게·단골 많고 현대화로 와이파이까지 주차시설은 아쉬워 반여2동 행정복지센터 아래로 내려가면 보이는 반여2동 상가시장은 생기 넘치는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언제나 활기차다. 간판, 조명, 반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특히, 넓은 보차도 블록과 시장 내 와이파이망 구축이 인상적이다. 2010년 6월 골목형 시장으로 인정받은 반여2동 상가시장은 현재 점포 수가 90개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메인 골목을 따라가면 생선, 두부, 떡, 어묵, 반찬, 채소, 김치, 건어물, 한과·강정, 과일 가게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정육점, 제과점, 분식점, 신발가게, 문구점, 한복점 등 시장 구경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주택가 인근 위치라 시간대 상관없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상인들이 워낙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물건이 신선하다 보니 인근 동네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고 안락동에서 일부러 장을 보러 오는 고객들도 있다. 특히 명절 대목에는 20~30분 정도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있는 가게들이 많다. 단골손님이 많다는 건 그만큼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아이의 손을 잡고 장을 보는 이승주 씨(재송2동·44)는 틈만 나면 걸어서 이곳에 들른다고 한다. 떡, 강정, 갓 나온 어묵 등 주전부리를 사 먹으며 시장에서 오고 가는 따뜻한 정을 한입 베어 물면 어느새 장바구니는 두툼해지고 덩달아 마음도 포근해진다며 따뜻한 미소를 건넨다. 최정호 반여2동 상가시장 상가 상인회장은 "높은 카드 가맹률과 온누리상품권, 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제로페이) 도입 등 시대 흐름에 맞춰 변해 가려 노력하고 있다. 시장 로드맵 제작, 다양한 마케팅 사업 등 고객 유치에 많은 노력을 하며 젊음이 넘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차시설이 없고, 시장 골목에 진입하는 차량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지 못해 고객층 확장에는 일부 제한이 있어 보인다. 주차장이 확보될 때까지 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를 허용하거나 사람들이 붐비는 오후 2~6시에는 골목 시장 안 차량 출입통제가 빨리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가 질 무렵 가게 간판마다 불이 켜진다. 통닭 한 마리 통째로 튀겨서 들고 가는 가장의 넓은 어깨처럼, 가족을 생각하며 식탁에 신선한 음식을 올리는 엄마의 한없는 사랑처럼 반여2동 상가시장의 품은 언제나 정겹고 드넓다. /이길녀·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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