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재송1동 주민센터 4층 회의실이 무료 급식소로 깜짝 변신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금수암(주지 허덕림)에서 마련한 저소득 어르신 무료 급식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국불교자원봉사회 해운대지부이기도 한 금수암은 올해 6월부터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벌써부터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급식을 기다린다. 한번에 적게는 100명, 많게는 130명의 어르신들이 찾고 있다.
신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찬거리 마련, 급식, 뒷정리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는데 정성껏 마련한 식사가 어르신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녹인다.
신도들은 석대 농산물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들로 새벽장을 봐서 어르신들이 소화하기 쉬운 반찬과 국을 만든다. 한끼 식사이지만 최대한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준비하려고 애쓴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많아 시장한 어르신들에게 어서 식사를 대접하자는 마음에 오전 11시 30분이면 배식을 시작한다.
주지스님은 장소를 협의하러 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는데 동장님이 선뜻 주민센터 4층 회의실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히려 감사함을 표했다. 금수암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200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