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 두충 녹용…골다공증 예방에 효능
진료실에서 만나는 60대 이상의 어머니들 중 손목이 골절된 경우가 많다. 넘어지면서 손목으로 바닥을 짚을 때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는 거의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뼈의 칼슘이 빠져나가 골량이 줄어들면서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병으로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골절이 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갱년기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남성들도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 만성피로, 노화 등으로 유발될 수 있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더 잘 생길 수 있지만 지나친 햇볕차단이나 자외선 차단제의 과다 사용으로도 생길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골다공증은 골위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뼈나 관절을 주관하며 각종 호르몬의 작용을 관리하는 콩팥 기능이 약해지면서 몸속의 진액이 말라 생길 수 있다. 골소실이 일어나면 정상으로 회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며 폐경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한약에서 골량을 증진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약재로는 우슬 두충 녹용 녹각 등의 약물이 효능이 있다고 여러 논문에서 발표되고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뼈째 먹는 작은 생선, 콩, 해조류, 참깨, 우유 등 칼슘이 많이 든 식품과 버터, 계란, 간, 표고버섯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걷기,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등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햇볕을 적당히 쬐고 흡연이나 음주 커피 등의 기호식품도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이영자·부산영천손한의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