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유망직업>농업의 반도체 종자산업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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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0.12.01

청소년 유망직업

<종자개발연구원>

Q: 4차산업 시대에 농업이 유망하다고 해서 농업 관련 진로 탐색을 하던 중 종자개발연구원이라는 직업을 알게 됐습니다.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A: 종자개발은 4차산업 시대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농업의 반도체라고 불린다. 더 많은 열매를 맺거나 병충해에 잘 견디는 종자를 개발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꽃 한 송이 판매 수익은 100원이지만 꽃을 길러 씨앗을 받아 판매하면 1만 원의 수익이 생긴다. 결국 꽃을 길러 판매하는 것보다 씨앗을 판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익이 된다. 이러한 종자를 개발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종자개발연구원이다.

■ 하는 일
종자개발은 식물의 유전적인 성질을 이용해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내거나 기존 채소나 과일의 맛·식감·외형을 개선하고, 병에 잘 견디도록 만드는 것이다. 종자개발연구원은 연구를 위해 하우스나 노지에 종자를 심고, 종자에서 싹이 나면 발아 상태, 떡잎 등 특성을 살펴보고 맛, 외형, 병 저항성 등을 조사한다.
시기별로 업무가 다를 수 있지만 주 업무는 밭에서 작물을 살피며 작황, 생육상태 등을 수치 데이터로 기록·분석하고, 개발된 종자의 상품화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다. 지역이나 농가의 재배 방법에 따라 작황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연구는 개발된 종자의 적합한 재배 지역이나 전략 등을 파악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나아가 이미 개발·판매되고 있는 작물도 재배 단계를 구분해 작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검토하기도 한다.
어려운 점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이나 집중호우의 발생, 병충해 증가 등 농업 환경이 계속 변화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형질 또한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품종을 제때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 필요 자질
종자 개발은 한 품종을 연구하는 데 10여 년이 걸리기에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새로운 씨앗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창의력도 있어야 한다. 또 원하는 작물을 얻으려면 작물 생육은 물론, 유전학, 분자 기술, 통계 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 준비방법과 전망
고교과정으로는 종자산업분야 특수목적고등학교인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가 있어 이 학교로 진학하면 종자산업에 대해 더 일찍 공부할 수 있다. 인근에는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 방사선 육종연구센터, 농촌진흥청 등 실무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다.
종자개발연구원이 되려면 일반적으로 농업생명공학, 작물과학, 유전과학, 원예학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종자산업은 생물학과 공학이 결합한 생물공학, 유전공학 분야이므로 관련 전공은 농대나 공대에 주로 개설되어 있다. 원예(산림, 육종, 산업, 생명과학)학과, 식물(자원, 생명공)학과, 생명공학과, 유전공학과 등이 관련 전공이다. 중·고교에서 배우는 생물, 수학 등의 과목과 프로그래밍 등 기초적인 지식을 쌓아두면 이런 전공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종자개발연구원이 주로 근무하는 곳은 종자생산업체, 국립종자원,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각 시도 농업기술원, 원예시험장, 생명과학 분야 국가 및 민간 연구소 등이 있다.

■ 관련도서
· 에코사이드
 (마리-모니크 로뱅, 시대의창)
·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KBS 스페셜, 시대의 창)
·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윤석만, 타인의 사유)
·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유전과 생명공학
 (이은희, 살림출판사)
· 첨단과학 학습만화 04 생명·유전 공학(허순봉, 한국헤밍웨이)
· 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의 도시식물 이야기
 (이소영, 책읽는수요일)
· 씨앗이 있어야 우리가 살아요
 (반다나 시바, 책속물고기)

박 명 순
부산강서고
진로진학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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