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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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19.04.05

충분한 숙면·영양, 알코올·카페인 줄여야

공황장애는 뇌의 위기경보시스템이 오작동하는 질환이다. 위기에 대한 신체적 반응은 불안에 의한 정상반응인데 환자들은 불안감에 반복적으로 응급실을 찾게 된다. 그러나 검사 결과 정상이며 생명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죽는 병은 아니지만 죽을 만큼의 고통을 겪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미국정신건강의학회에서 발표한 진단통계매뉴얼(DSM-5)의 공황발작 진단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계항진 ▲땀 흘림 ▲떨리거나 후들거림 ▲숨찬 느낌 ▲질식감 ▲흉통, 흉부 불쾌감 ▲오심, 복부 불쾌감 ▲현기증 ▲오한이나 열감 ▲이상감각(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림) ▲비현실감 ▲통제를 잃거나 미칠 것 같은 공포 ▲죽을 것 같은 공포 등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자기 발생해 수 분 내에 최고조에 도달하면 공황장애에 의한 발작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보통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고 20~30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 및 면담 치료로 상당 부분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치료가 어려운 병이 아니다. 또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한다면 더욱 빠르게 완치에 이를 수 있다.
약물치료는 주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처방하며 광장공포나 폐쇄공포 등 특정 상황에서 공황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각자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상황에 대해 익숙하게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약물 중단에 대해서는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야 하며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충분한 숙면과 영양섭취가 필요하고 공황증상을 유발하는 술과 같은 알코올과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지현, 해운대부민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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