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찬바람 조심 … 2시간 내 골든타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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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8.12.14

 


<급성 심근경색>


심근경색 발생률은 겨울에 정점을 이루고 여름에 가장 낮다. 날이 차가워져 체감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압력이 올라가는데, 그만큼 심장에 가는 부담이 늘어난다.
특히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 혈압 상승이 흔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이상지혈증,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거나 고령인 경우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심혈관질환이 악화되거나 급성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중에는 특히 아침 시간대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은 잠에서 막 깨어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 부담이 증가하는데, 돌연사가 하루 중 아침에 많이 일어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대개 명치부나 가슴 한가운데에 통증이 나타난다.
30분 이상 가슴 통증이 지속되고 땀이 나면 급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커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슴 통증 외에 호흡곤란, 의식 혼돈이 올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20~30%는 가슴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돌연사의 위험이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 비만, 운동 부족, 가족력 등을 손꼽는다.
특히 하루 담배 한 갑을 피운다고 가정할 때 급성 심근경색 위험률이 남자는 3배, 여자는 6배 정도 위험도가 높아진다.
급성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30%에 달한다. 사망 환자의 절반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의 중간 값은 140분으로 50% 이상이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했을 때 2시간 내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치료가 가능한 병원 응급실에 가는 것이 최선이다.


서 광 원
해운대부민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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