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에 대한 인식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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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8.12.14

 


동물보호는
생명존중의 시작


생명경시하는 동물학대
사람대상 범죄로 연결
미국, 동물범죄 강력처벌
동물학대범 신상 공개


우리 사회는 동물학대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바라본다. '그깟 개 한 마리 가지고', '고양이 한 마리가 어때서'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동물단체에서 동물학대사건을 고발하고 그것이 이슈가 된 경우 근처 주민들은 오히려 화를 낸다. 별거 아닌 거 가지고 괜히 떠들어대면서 동네 시끄럽게 하고 심지어 집값까지 떨어뜨린다고. 사람이 자살하는 경우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는데 동물은 더하다.
하지만 동물학대사건이 우리 동네에서 일어났다면 그건 그야말로 더욱 조심하고 조심해야할 일이다. 왜냐하면 여러 범죄자들이 사람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동물을 학대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잠재적인 범죄자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것이니까.
미국 FBI는 이미 동물범죄를 중대범죄로 분류해 데이터화하고 강력 처벌하고 있다. 테네시 주는 성폭행범과 동일하게 동물학대범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한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동물학대를 범죄로 인식하고 더 높은 처벌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하다. 특히, 경찰이나 검찰, 사법부는 일반인보다 더욱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 같다. 동물 때문에 사람이 처벌받는 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인지 처벌을 한다고 해도 극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 고발했던 동물학대사건도 사법부의 실망스런 예다. 공사장에 묶여있던 개를 알루미늄 파이프로 최소 3회 정도 가격했는데, 가해자는 그 개가 본인 소유라며 개에게 물려 화가 나서 때렸다고 했다. 초범이고 개에게 물린 것을 감안 사법부는 기소유예로 판단했다. 즉, 자기가 물렸다고 개를 때리면 동물학대죄로 처벌을 받지 않는 좋지 않은 예를 남긴 것이다.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 대한 폭행이니 사람이라면 큰 처벌이 됐을 것이고, 최소한 쌍방폭행이라도 될 텐데 동물이라고 이런 처벌이 나왔나싶어 참으로 실망스럽고 화가 났다.
게다가 가해자 본인은 병원에 갔으면서, 파이프로 맞은 개는 경미하다며 동물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이 사건이 문제가 되자 그 개는 어디론가 보내졌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그게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생명존중이라는 것이다. 인간보다 약자인 동물의 생명까지 보듬는 사회가 진정으로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사회다.


김 애 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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