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 불안·불면 대추차, 두통 박하차

<수험생 건강관리법>

11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학생이나 부모님 모두 마음의 긴장을 하는 시기다.
수험생은 체력유지를 위해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두뇌활동에 많이 소비되는 비타민B군의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잡곡류 채소·과일류 콩류 생선·고기류 등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졸음방지나 피로감 때문에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나 커피 등에 의존 할 수 있는데, 과도한 섭취는 식욕부진 두통 소화불량 위장질환 불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이나 적당한 차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목이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대고, 허리는 의자등받이에 밀착 후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이 직각이 되도록 유지해 척추를 바로 세우는 것이 좋다.
공부 중간에도 1시간에 한 번 정도 고개를 앞과 뒤로 젖힌 채로 20초 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점심이나 저녁 식후에 가벼운 걷기 달리기 줄넘기 체조 등을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근육긴장도 풀어준다. 옷을 겹쳐 입거나 따뜻한 음료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감기나 비염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생이 불안이나 불면 호소 시에는 대추차를, 소화불량이나 수족냉증, 피로에는 인삼차와 황기차, 두통에는 천궁이나 박하차, 과민성대장증상으로 설사를 할 때는 말린 생강이나 마를 냄비에 노릇하게 볶은 후 차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영자 부산영천손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