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대상포진>

null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8.09.10

대상포진 초가을 발병률 높아 … 예방접종 맞으세요


 


대상포진은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이와 무더위로 인한 피로 누적, 체력저하 등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초가을 발병률이 높아진다.
대상포진이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기 몸살과 유사한 발열, 오한, 두통, 메스꺼움 등 다양한 통증을 동반한다.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안면마비, 실명, 청각손실뿐 아니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붉은 반점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생기는데, 이때 수포는 1~2개의 피부 신경분절에 국한되어 발생하는데 전신에 퍼지기도 한다.
그동안 50~60대 이상에서 많이 생겨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심한 20~30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발병 72시간 내를 골든타임이라 할 만큼 초기 치료의 효과가 크고, 그 이후에는 치료를 받더라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발병 초기에는 땀띠와 얼핏 보기에 차이가 없어 구분하기 어렵다.
수포가 올라오는 것은 비슷하지만 대상포진일 경우 물집이 띠를 형성한다. 특히, 통증의 정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대상포진은 가렵고 따갑기 보다는 쑤시고 아프면서 감기몸살에 걸린 것처럼 몸이 무거워진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붉은 발진과 함께 두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은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해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미 발병한 적이 있거나 50세 이상 주민들은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권희선 해운대부민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진료실에서 <대상포진>

첨부파일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1유형:출처표시 진료실에서 <대상포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