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칼럼 -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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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8.09.10

행복한 아이는 자신의
문제를 힘 있게 대처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 것일까? 부모들의 머릿속 뇌구조 그림을 그려본다면, 아마도 이 생각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생각은 가끔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의 영역으로 번져가서 이것도 문제인 것 같고 저것도 문제인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래서 부모 상담을 하다 보면 우리 아이는 너무 까불어서 문제에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우리 아이는 너무 조용하고 말이 없어요. 친구들이랑 어떻게 어울리는지 걱정이에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형태의 성격들이 모두 문제와 걱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을 본다. 우리들이 그렇듯이 아이들도 여러 기질과 성격을 가지고 있고 저마다 다르며 이것을 개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개성이 부모들 입장에서는 괜찮은지 여러 각도로 검토를 해보다가 문제 내지는 걱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고 매력적인 일이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선명하다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발현하는 좋은 통로가 될 것이다. 아이의 성격에 대해 지나치게 문제 삼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까칠하든 너무 양보를 많이 하든 분명 자라면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외면의 모습을 강건하게 찾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하면, 부모들이 아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면 어떨까? 우리 아이는 요즘 행복한가? 우리 아이는 어떨 때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가 표현하는 사랑을 충분히 느껴서 행복할까?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은 그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니까 쉽게 행복을 느끼고 삶이 어렵지 않아서 대부분 행복할거라 생각하지만 아이들도 자기가 처해있는 환경에서 많은 고민이 있고 갈등이 있으며 어떤 것들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행복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가 때로 함부로 대하거나 무섭게 하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행복한 아이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문제를 더 힘있게 마주하고 대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는 부모가 곁에 든든하게 있다면 말이다.


/원은정 <부모의 인문학 질문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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