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물놀이 응급상황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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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8.08.09

해파리 쏘임 바닷물로 상처 부위 씻어야  


여름철 물놀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사소한 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대처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해수욕장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찰과상이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피부가 벗겨질 수 있고 피가 나면서 쓰라린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넘어져서 생긴 찰과상에는 흙먼지 등의 이물질이 묻기 쉽다. 이때 이물질은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우선 피가 나는 부위는 거즈로 덮어 눌러 피를 멈추게 하되, 탈지면을 사용하면 상처 부위에 들러붙거나 2차 감염을 초래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만약 피가 계속 날 경우 거즈로 덮고 반창고를 붙여 고정하거나 한동안 손으로 출혈부위를 눌러주면 된다.
두 번째, 백사장에는 날카로운 물체가 산재한다. 깨진 병이 대표적인데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상처가 난 경우 우선 환자를 바닥에 눕히고 가능한 한 상처 부위를 높인다. 그 다음 상처 부위를 살펴서 상처를 낸 물체, 예컨대 유리나 나무 조각 등을 제거한다. 그 다음에 깨끗한 수건이나 헝겊을 상처 부위에 대고 눌러 지혈을 시도하면서 그 위를 단단히 묶는다. 만일 상처 부위에서 출혈이 계속돼 피가 배어 나오면 상처를 누르고 있는 수건이나 헝겊을 풀지 말고 그 위에 다시 조금 더 세게 묶어 주는 것이 좋다.
또, 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해파리에 쏘이면 회초리로 맞은 듯한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할 경우 혈압저하와 호흡곤란, 의식불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상처 부위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부드럽게 씻어내되 수돗물이나 생수로 씻어내는 건 금물이다.



박 억 숭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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