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A~Z - 겨울방학, 취약과목 선택해 <집중 학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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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12.06

지난 성적표 모아 분석
취약한 과목부터 튼튼히


다시 등장한 수능 폐지나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좀 더 빨리 일어나기를 기대해 보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수능의 변화를 염두에 두어서인지 학생부종합전형의 부담과 폐단이 집중적으로 지적되었다. 현 입시제도의 병폐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뒤집어보면 제도를 극단적으로 잘(?) 이용하는 집단들은 대학 진학을 잘 한다는 역설이 숨어 있어 우리를 슬프게도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제도의 순수한 목적에 맞춰 정도(正道)를 꿋꿋이 걷는 학생들의 최선을 이겨낼 재간은 없다는 것이다.
요즘의 학생들은 입시 전형이 빨리 끝나는 수시를 선호한다. 입시 스트레스가 그만큼 커서, 결과를 수능 이후까지 초조하게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단 내신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2학년이 되어 내신 성적이 여의치 않고 교내 활동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경우, 수시 진학을 포기하고 정시 진학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그 때부터는 수능공부를 한다는 미명하에 수업에 소홀하기 시작하며 과제나 수행평가에도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3학년 1학기 성적이 수시 성적 전체의 40% 가량 반영되는 절대수치라고 외쳐도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며, 수업 내용 모두가 수능의 시험범위임에도 정시 준비만 하다가 수시와 정시에 만족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슬픈 경우도 많다.
대입의 정도란 자신에 맞는 전형유형을 찾아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전형은 내신 성적으로부터 출발하는 제도이다. 그런데도 내신을 외면한 채 자신의 길을 가다가 후회하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다.
돌아설 수 없는 시점까지 자신을 몰아넣은 다음 합리화와 자포자기로 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이번 겨울방학에는 지나간 성적표를 모아 분석하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면서 취약한 과목부터 튼튼히 해 보자. 어떤 학생은 한 달 내내 수학만 해서 수학성적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가 불안할 때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전 과목의 취약함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기보다 한 과목이라도 제대로 해 두는 것이 입시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때도 많다. 모두 건강한 겨울방학을 위해 선택과 집중할 대상을 골라보자!


/오경옥 금곡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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