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경동맥 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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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20.01.06

조기 검진만 잘해도 뇌졸중 막는다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의 한 종류인 뇌경색을 조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경동맥 협착증을 조기 발견, 치료하는 것이다.
경동맥은 목 부위를 지나 안면부와 두개골 내의 뇌조직으로 들어가는 2개의 큰 혈관으로 뇌로 들어가는 혈액의 75~80%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습관의 변화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만성질환은 죽상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경동맥 협착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 이러한 만성질환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동맥 협착증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병이 서서히 진행되고, 혈관이 막혀도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기진단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각종 증상들이 발생한다. 시야가 흐릿해 보이거나 한쪽 눈이 깜깜해질 수 있고, 편마비, 구음 장애, 안면 마비, 실어증, 편측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때로는 오래 지나지 않아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 지속기간이 짧고 금방 좋아졌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 된다.
경동맥 협착증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발견 즉시 치료 받아야 한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경동맥초음파,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혈관촬영술 등이 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반드시 위험요인을 관리해야 한다. 혈관을 좁아지게 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 LDL) 수치를 줄이기 위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저지방 식단을 유지하는 것 좋다.
혈압 조절을 위해 저염식도 필요하다. 아울러 1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고,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김 형 동
해운대부민병원 뇌신경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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