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척추관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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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통협력과 작성일 2019.07.02

여름에도 손발 차고 저리면 주의해야

무더운 여름에도 손발이 차고 저리다면 가장 먼저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수족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겨울철이라면 손발이 찬 수족냉증이 심해졌을 수도 있으나 온도가 높은 여름에도 손발이 유난히 차고 저리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리가 찌릿한 것은 물론이고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을 동반한다. 하지만 단순히 혈액순환장애로만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허리 통증과 함께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곳을 척추관이라고 부르며, 여러 원인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이처럼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질수록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생기면서 점차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뼈와 인대, 근육 등이 퇴화 과정을 거쳐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직업군이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도 추간판 노화가 빨리 일어나서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40대에서도 종종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는 추세다.
초기 환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도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그런데 증세가 좀 더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을 적용해볼 수 있다.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형 주
해운대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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