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정리 노트로 그동안 학습 리마인드
미심쩍은 것은 질문 야무지게 정리해야
11월 15일 수능일까지 보름이 남았다.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들었을 수험생들에게 무엇을 더 하라고 할 수는 없는 시점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11월에 들어서면 뇌가 극도로 지친 상태라서 무기력해지거나, 조바심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도 하니 안타깝고 안쓰럽다. 그래서 마지막 컨디션 유지와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 대부분 학생들이 수시 면접준비를 하거나, 수능 최저가 필요 없는 전형이 많아서 수능에 대한 열의가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다. 수능 최저가 필요하거나 정시로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도 이 분위기에 휩쓸려 마지막까지 해내기가 쉽지 않지만 얼마 남지 않았으니 최선을 다해 힘을 내 보자. 이제부터는 새로운 내용 대신 과목별 정리 노트를 중심으로 그동안 학습해 온 것을 리마인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오답 노트를 만들었다면 과목별로 오답의 유형을 한 번 더 체크하고 시험 당일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쯤이면 학생들은 새롭게 공부하는 것이 없으니 질문도 거의 하지 않는다. 새로운 내용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것은 선생님께 질문해서 야무지게 정리해야 한다. 오랜 경험으로 수능의 유형에 대해 감각이 뛰어난 선생님들은 하나의 문제를 통해 짧은 시간에 내용을 쉽게 요약해주기도 하고, 원 포인트 레슨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마지막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뇌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도 정리가 가능하니 수능에 적합한 뇌 활동을 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학기 들어서 수능 시간과 동일한 시간으로 모의고사를 연습해 온 학생들이 대부분 이 즈음이 되면 더 이상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실전모의고사로 반복 훈련하면서 쌓아 온 노하우를 마지막까지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 날까지 시험 시간 안배와 긴장감과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려면 자신의 학습 마무리 계획 속에서 해 주는 것이 좋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수능일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 공기를 쐬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알러지가 심한 학생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수능일에 맞춰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수능 당일 하루의 컨디션이 수능 성적을 좌우하는 일이 종종 있다. 여태껏 준비해온 노력의 과정을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적의 뇌와 최적의 몸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마무리를 잘 하자.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격려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 파이팅!
/오경옥.금곡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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