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노로바이러스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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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8.02.08

겨울 장염, 여름과 다르다던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과 겨울에 장염이 유행하는데, 여름은 소위 말하는 식중독에 의한 세균성 장염인 반면, 겨울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성 장염의 환자 수는 일년 중 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병원성대장균, O-157균,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을 멈춘다.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기간이 연장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채소나 해산물, 식수 등을 섭취해도 옮을 수 있고,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일단 감염이 되면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하루 이틀정도의 잠복기를 지나면 발열, 메스꺼움, 복통, 설사, 구토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빠르면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증상이 심하거나 또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다고 방심하는 것이 겨울철 장염의 일차 원인. 예방의 지름길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음식은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조리해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오래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특히,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할 때 걸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점에서는 해산물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을 먹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어 손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손가락 사이사이, 손등까지 골고루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 후 3일에서 최장 2주까지 전염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음식과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백 승 석
해운대부민병원 소화기센터장


진료실에서 - 노로바이러스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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