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급성위장염·벌 쏘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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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10.12

<진료실에서>


명절에는 고기와 전, 잡채 등 기름진 음식을 자주 접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소화불량이나 설사, 구토를 동반한 급성위장염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만일 급성위장염으로 인한 설사나 구토 등이 멈추지 않을 경우 끓인 물을 미지근하게 식혀 조금씩 나눠 마시는 등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체내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응급실에서 수액을 투여하고 안정을 취하기도 한다.
대부분 며칠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며,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는 동안에는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소화 흡수 시간이 늦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명절을 맞아 벌초, 성묘를 하기 위해 산소를 찾는 사람들은 벌에 쏘일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은 자극적인 색과 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산소 주변에 올 때는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향이 진한 화장품은 자제하고 눈에 띄는 원색 옷 또한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벌침을 빼기 위해 손가락이나 핀셋으로 무조건 잡아당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벌침 끝에 달린 독샘을 건드려 체내에 독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용카드나 명함 등 납작하고 판판한 물건을 비스듬히 세운 후 벌침을 바깥으로 살살 밀어내듯 긁으면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환부를 얼음찜질로 차갑게 해 벌 독이 체내에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켜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환부에 국소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급성 호흡곤란, 쇼크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경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 억 숭,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실 센터장


 


추석 명절, 급성위장염·벌 쏘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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