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A 에서 Z 까지 ② 대학진학의 규칙 대입전

희망대학 요강 파악 후 꾸준함으로 승부

2019학년도 대학입학기본 사항의 표준대입전형 체계는 아주 간단하다. 앞으로도 대학 입시는 계속 이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 틀은 아주 간단해서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없지만, 막상 전형요소의 내용을 채우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내용을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는 최종 합격과 불합격이 선명한 일종의 경주(race)다. 규칙을 모른 채 경기를 하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대학입학이라는 경기를 하는 학생들은 정작 규칙인 대학별 입학전형 요강은 제대로 모르고, 그저 남들처럼 적당히 하면서, 남들보다 더 잘 하기를 바라기만 한다.
프로 선수가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는 잘 알면서 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방법은 모르는 걸까? 우선 경기규칙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
대학진학이라는 경기의 규칙은 바로 대학입학전형요강이다.
희망대학을 기준으로 몇 개 대학의 요강을 살피고, 자신의 현재 값을 기준으로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고른 다음, 고등학교 1, 2학년 생활의 큰 흐름을 얼추 정해야 한다. 이게 고1 때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목표를 정하고 큰 흐름을 따라 가는 학생이 경기를 더 잘 풀어 나간다.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지는 않지만, 꾸준함으로 한 방향을 향해 다양한 방법의 노력을 한다면 입시는 응답할 것이 틀림없다.
/오경옥·금곡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