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퇴행성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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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1.09

꽃할배 되려면 건강한 무릎은 필수


관절염은 무릎,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다른 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 비만, 가족력, 과도한 운동이나 사고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비만한 사람이나 쪼그려 앉아 일을 많이 하는 사람, 골다공증을 앓는 사람, 음주나 흡연을 과다하게 하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운동 시 쉽게 피로를 느끼고 관절을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거나 통증을 느낀다.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졌을 경우에는 마찰음도 날 수 있다. 병증은 서서히 진행되고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진다. 초기에는 비교적 가벼운 통증을 동반하지만 관절을 많이 사용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치료도 이에 맞게 진행된다. 1단계는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아 약물복용과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이 가능하다. 톱니바퀴의 나사가 헐거워지면 소리가 나면서 톱니바퀴가 망가지기 때문에 나사를 꽉 조이는 것처럼 관절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관절주위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최근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주목받고 있다. 환자의 엉덩이나 대퇴골에서 골수를 채취, 줄기세포 등을 농축해 연골 결손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다.
2단계는 연골이 많이 손상된 경우인데 회복보다 통증완화에 중점을 둔다. 관절 내 연골주사,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 내 세척과 유리체·윤활막·반월판 제거, 무게중심축을 이동시키는 절골술 등을 시행한다.
3단계는 O자형 다리처럼 뼈가 변화돼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상태인데 인공관절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요즘은 최소상처 절개방법을 시행한다. 통증이 적고, 조기 회복이 가능해 고령의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이 때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의 성공 여부는 변형된 관절 주변 조직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기술에 따라 좌우된다. 수술 후 뻗정다리가 되거나 무릎이 헐겁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는 대부분 균형 맞추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라면 수술 전 충분한 검사와 감염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서승석 해운대부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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