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소화성 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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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4.09.16

괴로운 속쓰림 참지 마세요


우리 몸의 위는 위액을 분비하고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을 죽과 같이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때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pH(페하)가 2 정도의 강산이지만 위벽은 점막 보호 인자를 통해 이에 대해 잘 버틸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그러나 소염진통제,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 등 위벽의 점막 보호인자가 약해지는 물리적 요인과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른 여러 원인으로 위산이 과다분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위산과 정상 점막간의 균형이 무너지면 위점막이나 십이지장의 점막이 헐고, 이때 헐어서 점막하 조직이 노출되는 것을 소화성 궤양이라 한다.
증상은 식전이나 식후에 심해지는 통증, 속쓰림 등이 있으며 궤양이 심해지면서 점막하 혈관이 노출되고 손상되면 위장관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상부 위장관 출혈은 토혈이나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양의 출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빈혈,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위산억제제와 점막 보호제등을 사용하며 한두 달 정도면 대부분 좋아진다.
치료 효과가 안 좋은 경우 흡연 유무를 확인해 금연을 권유한다. 위산을 분비하는 호르몬인 혈중 가스트린을 분비하는 내분비계 종양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한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원인인 경우 제균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 확률이 높아지므로 내시경으로 최초 진단할 때 헬리코박터 균을 확인하는 조직검사를 같이 진행한다. 내시경 후 호기 검사 등을 통해 감염이 확인되면 헬리코박터 균에 대한 제균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김인수·효성시티병원 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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