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발관리와 치료

용천혈 눌러주고 몸 따뜻하게

진료실에 있다 보면 발의 통증이나 저림, 시림 등을 호소하는 환자를 많이 만난다.
당뇨로 인한 족부병변과 무지외반증, 류마치스관절염, 아킬레스건염 등이 있다.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경우나 디스크, 척추협착 등 여러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시림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며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남성보다 호르몬의 변화를 많이 겪고, 정서적으로 예민한 특성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와 발가락들 사이에서 아치의 바닥을 따라 넓게 연결되어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인대가 과도한 힘을 반복적으로 받아 염증이 생긴 것이다. 여성은 하이힐이나 볼이 좁은 신발, 앞이 뾰족한 신발을 신어 질병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발 통증은 증상이나 원인에 따라 침 약물 뜸 치료와 함께 쑥이나 당귀 홍화 계지 천궁 황금 황련 황백등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탕액에 발을 담가 경락마사지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발바닥의 주요 자극점인 경락과 경혈을 눌러주면 발의 통증 완화나 발의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용천혈을 엄지손가락으로 3초에 걸쳐 눌러주고 2초 동안 천천히 힘을 빼면 된다. 발뒤꿈치 부분을 주먹으로 두드리고 발가락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때 발에 부종이나 상처가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며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세수나 설거지할 때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 이영자·부산영천손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