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 치료보다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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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4.02.03

건강칼럼에 글을 올린 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고, 병원 문을 연지 어느덧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뜻한 바 있어 오랜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한 필자는 그동안 부산 외에도 멀리 울산 거제 김포 대구 서울 등에서 찾은 환자들 모두가 만족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보람을 느끼면서 늘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지인들에게 원영상의학과를 소개하고 싶은데 정의 내리기가 힘들다고들 한다.
필자도 짧은 정의나 명료한 대답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일단 몸이 불편할 때 집 근처 의원에서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면 무조건 내원하라고 한다.
그리고 여러 병원들을 다녔는데 무슨 병인지, 어떤 치료가 최선인지 모르는 환자들도 내원하라 권한다.
굳이 짧게 정의하라면 최첨단 의학지식과 증거에 근거한 객관적 일차진료(가정의학, 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를 하는 곳이라 하겠다.
필요시 진단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인체에 해가 없는 초음파와 MRI로 결정적 객관적 진단자료를 얻는다. 간혹 치료를 위해 필자가 직접 주사기를 들기도 한다.
며칠 전 대구에서 본원의 홈페이지를 보고 내원한 중년 여성이 있었다.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교통사고 후 시작된 두통의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두통의 많은 원인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다가 환자가 교통사고 후에 복시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됐다. 환자가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CT/MRI를 검토해 안와골절에 의한 이차적 안근육 손상을 발견했다. 결국 두통의 원인은 안근육 손상으로 인한 복시였던 것이다.
환자에게 한국에서 이 분야 치료에 유명한 의사들을 알려 드렸다. 이렇게 본원의 4차 진료에 놀라하고 기뻐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귀국하길 잘했다며 스스로를 토닥이며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정확한 진단없이 근거없는 치료를 받지 말라는 것 이다.
/서종대·원영상의학과 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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