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은 어르신만을 위한 약?
보약이라하면 강장약이나 노년기의 사람들이 먹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약에 대한 실험 보고를 보면 첫째, 모든 생물과 생명활동의 기본적인 특징인 신진대사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다. 녹용추출물이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이 한 예이다. 둘째,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셋째, 이화학·생화학적으로 유해한 자극인자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넷째, 인체의 내분비 조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섯째, 인체의 해독기능을 증가시킨다. 이는 간(肝) 당원과 단백질의 합성대사를 촉진시키거나 독물에 의한 간장의 손상을 경감시켜 간장을 보호하며 해독작용을 증가시킨다. 여섯째, 다량의 비타민과 여러 가지 호르몬 및 미량원소 등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를 방지하며 정상적인 신진대사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두통, 소화불량, 입마름, 어지러움, 변비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의 체력보강, 과로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30·40대의 직장인, 임신으로 인한 영양손실로 허약해진 산모, 쉽게 감기에 잘 걸리거나 편도선이 잘 붓는 아이, 편식, 야뇨증 즉 오줌싸개 어린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가진 어린이, 성기능 감퇴증상 호소자 등 각자의 증상이나 상황에 따라 보약의 개념도 분화됐다. 현대사회는 각종 공해로 인한 토양 공기 식수 등의 오염과 스트레스의 증가로 정신신경계의 기능이 약화되고 내부 장기의 면역기능들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보약을 잘 활용한다면 병에 대한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다. /이영자·부산영천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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