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나트륨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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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2.05.15

최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단체, 의료계, 학계, 언론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우리나라 국민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기준 4,878m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1일 권고량의 2.4배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나트륨은 적절한 수분균형과 혈압조절, 신경·근육의 전기 화학적 자극 전달에 관여하는 무기질로 소금뿐 아니라 간장, 김치, 된장 등의 염장식품, 치즈, 육류 , 달걀, 가공식품에도 함유되어 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위암, 골다공증 등에 걸리기 쉽다.
나트륨을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체내 수분의 양이 많아지고, 특정 호르몬을 분비해 혈관의 저항을 높여 고혈압을 생기게 한다. 또 심장병, 중풍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인다.
위암도 나트륨 과다섭취와 관련이 있다. 과도한 나트륨이 위점막의 정상적인 보호 장벽을 손상시켜 염증이 잘 생기게 하고, 염으로 약해진 위는 위암을 일으키는 물질의 영향을 좀 더 쉽게 받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 60세이상 여성의 3분의 1이 앓고 있는 골다공증은 섭취된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설될 때 칼슘이 함께 빠져나가서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뼈 내의 칼슘이 빠져 나와 뼈의 밀도를 약화시켜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나트륨 과다섭취는 흔하고 중요한 질환과 관련이 깊다. 그렇다고 이미 짠맛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 싱겁게 먹기는 쉽지 않으므로 나트륨을 적게 쓰는 조리법을 택한다든지 국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꾼다든지 건더기만 먹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 나트륨의 배설을 늘릴 수도 있다. 이밖에 급식, 외식, 가공식의 섭취를 줄이는 등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전영지·백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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