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참의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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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1.10.17

의사들의 해외봉사모임인 그린닥터스 소속 청소년봉사단의 일원으로 7월 17일에서 23일까지 베트남으로 의료봉사활동을 갔다. 
함께 간 10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솔직히 겁도 나고 과연 내가 봉사활동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베트남은 생각보다 훨씬 더 발전되고 아름다운 나라였다. 첫날 내가 맡은 파트는 내과였는데 그동안 청소년그린닥터스 활동을 하던 경험이 있었지만 환자들이 많이 밀려들어 당황스러웠다.
우리나라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의 질병을 많이 앓고 계시는데 베트남도 비슷한 어르신들이 많았다.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서 시력이 안 좋은 경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약만 먹어도 치료될 수 있는 환자도 있었는데 돈이 없어 안경을 사지 못하거나 병을 더 키우는 경우도 많았다.
준비해간 안경이나 약품 등을 제공했지만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분들도 많아 안타까웠다. 이런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연계되어 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과 진료의 기본인 혈압재기, 맥박재기, 당뇨 측정 등이 우리 학생들이 맡은 주요 업무였는데 기구사용이 익숙치 않고 의사소통도 잘되지 않아 처음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차츰 익숙해졌다. 언어나 문화에 관계없이 진심으로 대하면 통하는 것 같았다. 몸이 불편해 잘 걷지도 못하시는 할머니를 약국으로 부축해 드릴 때 환하게 웃으시던 그 주름진 얼굴과 내 손을 잡아주시던 앙상한 손의 따뜻함이 마음에 남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의료봉사는 사람을 의술로 치료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마음으로 보듬어 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배재훈·부일외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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