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가을철 등산 준비운동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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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1.10.17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운동을 많이 할까? 조사에 의하면 걷기 등산 조깅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 등산을 하면 심장과 폐, 다리와 허리근육이 강화되며 스트레스가 해소돼 정신 건강에도 좋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사람은 무리가 없겠지만, 가을이 되어 등산하는 초보 등산객은 체력과 준비 부족 등으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수가 있다.
높지 않은 산이라도 오르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혈액순환이 좋아져 부상과 심장발작을 예방해주므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특히 새벽 등산은 철저한 준비운동이 필수다.
산에 오를 때에는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발바닥을 지면에 완전히 붙여 걷고, 내려올 때에는 되도록 앞발 끝부터 천천히 내디딘다. 보폭은 평지보다 약간 좁게 하되 호흡과 산행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리듬감 있게 걷는다. 동료들과 같은 속도로 걷다가는 낭패 보는 수가 있으니, 처음부터 자신의 속도를 지키는 것이 좋다.
험한 산이 아니더라도 발목이나 무릎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등산화는 발목까지 부드럽게 덮어주는 것이 좋다. 양말을 신고 손가락 하나가 들어가는 크기가 적당하며, 밑창은 부드러운 것으로 방수와 통풍성이 좋아야 한다.
등산 중 골절사고가 발생하면 나뭇가지를 다친 부위에 대고 헝겊으로 동여매면 훌륭한 부목이 된다. 출혈이 있으면 옷가지 등으로 출혈 부위를 압박하고, 다친 곳을 자주 심장보다 높게 들어준다.
등산 중 가슴 통증은 협심증일 수 있다. 특히 처음에 아프다가 차츰 사라지면 운동부족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심장병 초기현상일 수 있다. 그리고 등산 후에는 반드시 정리 운동으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등산의 계절, 가을!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하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박승국·해운대백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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