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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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04.02

흰 구름 무리지어 쉬어 간다
숨 가쁘게 달려온 바람도 쉬어 간다
숱한 발걸음 머물다 가고
정겨운 얘기들 솔숲에 맴을 돈다
구름과 바람과 발자국과 이야기들
섬 가득 넘실거리지만
더 아름다운 노래를
더 안락한 삶을 안겨 주고파
해운대 동백섬
행복한 고뇌에 빠진다


바삐 밀려온 파도가 철썩철썩 쉬어 간다
빠듯한 일상 수많은 사람들도 쉬어 간다
동백꽃 붉게 타는 동백섬
지금 이 순간에도 꿈을 꾼다
누군가에게 쉬어 갈 무성한 숲이 되고
누군가에게 싱그러운 산책길이 되고
보다 더 많은 누군가에게
또 무엇이 되어 줄까
아늑한 품 포근히 열어 놓고
열심히 꿈을 꾼다



김 희 영


약력 문화일보 당선 / 시집 「아름다운 침묵」등 5권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원 (사)부산여성문학인회 회장 역임 / 부산문학상〈제3회 공무원 문학상〉문예시대 제1회 작가상 수상 / 부산시 환경정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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