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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그곳에 가면 추억이 있다 ④32년 역사 지닌 <정경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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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08.12

우동에서 변함없이 한 자리 지켜


우동 해운대전화국 입구에 1979년 개원한 정경 한의원이 있다.
고령의 원장님을 기대하고 들어섰는데 의외로 중년의 아저씨이다.
결혼을 하고 세 자녀를 두고 32년을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경 원장(우동·59). 이제는 산과 바다가 있는 해운대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원을 개원한 나이는 29세.
해운대에서 한의원을 개원하게 된 것은 해운대 중·고교의 교감을 역임한 선친과의 어릴 적 추억과 저렴한 임대료 때문이었다.
그 당시 부산에서는 중앙동과 서면이 가장 중심지였고, 해운대는 인구도 작고 버스 종점주변만 사람이 오갈뿐 허허벌판과 축사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열악한 환경때문인지 해운대는 5곳 한의원 밖에 없어 지인들이 한의원개원을 말리기도 했었다. 지금은 한의원이 약 100곳이나 되니 해운대의 발전을 짐작해 볼 만하다.
개원을 하고도 한 달 넘게 전화가 개통되지 않아 집에서 쓰던 전화를 가져와 1년을 썼고, 전화번호도 7번이던 국번이 72국이 되고, 지금은 742국이 되었다.
아직도 총각시절 때부터 왔던 환자들이 오곤 한다. 이제는 환자들의 얼굴만 봐도 대충 짐작이 할 듯한 도사 수준이 아닐는지 싶다. 주변 건물들도, 환자들도 바뀌었지만 한의원은 여전히 이곳을 지키고 있다. 시대에 맞게 변화된 한의원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한길로 꾸준히 가는 강건함이 느껴진다.
성실히 최선을 다해 치료할 뿐 입니다.라고 얘기할 뿐 한의원 자랑은 굳이 사양했다.
 /장근숙·명예기자


그곳에 가면 추억이 있다 ④32년 역사 지닌 <정경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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