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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우리 동네 명강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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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05.24

반여3동주민센터 명심보감 인기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인 명심보감(明心寶鑑) 강좌는 나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3년 전, 아는 분이 반여3동 주민자치회 명심보감 강의를 권했을 때 망설였다. 한문을 배우지 못한 세대라 한문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고 왠지 고루한 느낌이 들었다. 더욱이 전에 비슷한 고전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어려움과 지겨움에 머리까지 지끈거린 기억 때문이었다.
그러나 첫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한문학을 전공하시는 심석보 강사님이 일일이 자구들을 칠판에 써가면서 쉽고 자세하게 해석해 주는 것은 물론, 2시간 중 한 시간은 명심보감을, 나머지는 한시와 고사성어 풀이를 하였는데 정해진 두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것은 단순한 한자풀이가 아니라 그 시대에 얽힌 역사와 인물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수하게 엮어 나가는 입담 덕분이었다. 그 이후로 금요일 명심보감 시간은 나의 일정에서 가장 선순위가 되었다.
처음 20명 남짓한 회원들이 이제 40명이 넘어 구청에서는 희망근로사업으로 전용강의실도 만들어 주었다.
그 깊이로 인해 딱딱하게만 여겨지는 고전이 아니라 인문학에 대한 다양한 교양을 쌓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우리 동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오는 수강생도 많아졌다.
방학 중에는 손자를 데리고 오는 어르신도 있어 옆에서 보기에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특히 1년에 한번 수강생 모두가 떠나는 문화유적답사는 1년 내내 기다려지는 이벤트가 되었다.
가랑잎에 옷이 젖는다 했던가? 이제는 한자를 읽고 쓰는데 웬만큼 자신이 생겼고 무엇보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지만 어르신들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던 가족간의 갈등들이 해소되었다. 그리고 물질문명의 급속한 발전으로 세상살이도 복잡해지고 있는 현대에 성현들의 고고한 지혜가 스며있는 명심보감의 금언들은 삶의 열쇠가 되고 있다. 이 행복한 변화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관심 있는 분들을 반여3동 명심보감 강좌에 초대한다.   /홍혜숙·반여3동


(사진은 반여3동 명심보감 수강생들이 3월 26일 전남 담양군 소쇄원으로 문화유적답사를 다녀왔다. 사진 뒷줄 제일 왼쪽이 강사인 심석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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