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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이웃

그곳에 가면 추억이 있다 ③ 동방표구사

정다운 이웃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0.05.24

작품 돋보이게…장인(匠人)의 손길 느껴져


구청 앞 사거리에는 30년 넘은 표구사가 있다. 동방표구사(대표 손흥구)가 바로 그 곳이다.
동방표구사는 표구뿐 아니라 매매와 구입, 작품 활동까지 작은 화랑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이지만, 아는 사람이 아니면 들르지 않는 특별한 가게다. 화랑가로 자리 잡은 달맞이 언덕과 함께 자신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집이다.
동방 표구사를 찾는 손님들은 다양하다. 화랑에 전시할 작품의 액자를 만들기도 하고, 개인이 가진 추억의 그림을 표구하기도 한다.
원하는 느낌에 꼭 맞는 표구를 선택하고 작품에 옷을 입혀 주는 것은 손흥구씨의 역할이다. 다양한 종류의 액자들이 여러 가지 표구의 기법을 보이는 듯하다.
개량한복 차림인 손흥구(53)씨는 표구사를 운영하는 누나 집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매형을 통해 표구를 접하게 되고 타고난 손재주로 30년이 넘게 이 길을 가고 있다.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에 완벽한 원상 보전을 하는 표구가게를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예전에 몇 곳이 있긴 했지만, 없어진지 오래이고 그래서 동방표구사의 존재가치가 더 돋보인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액자와는 달리 표구의 매력은 대단하다.
표구는 소중한 작품을 빛나게 하는 장인들의 손에서 나오는 마술인 셈이다.
특별한 홍보나 광고도 없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맡기는 단골손님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 홍보이다. 일본, 독일에서도 작품을 맡기고 붙여 달라는 오랜 단골들도 있다고 한다.
혼신의 다한 정성과 고급재료, 어려서부터 타고난 손재주가 표구사의 유지 비결입니다 며 손흥구 씨는 오랜 경험과 자신만의 감각을 설명한다.
바쁜 일상 중에 해운대구청을 방문하게 되거든, 사거리에 동방화랑표구사의 미니 화랑에서 잠시 작품을 감상해 봄직도 좋을 듯하다.
/장근숙· 명예기자


그곳에 가면 추억이 있다 ③ 동방표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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