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으로 칭찬하자 부모교육 칼럼-아이의 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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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5.11

미래지향적으로 칭찬하자


 


서연이 말은 참 기분이 좋네
나중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어른이 될 것 같다


 


칭찬이 아이들에게 힘이 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달에 이어 자존감을 지켜주고 높여주는 칭찬법을 게재한다.


넷째, 추억을 되새기며 칭찬한다. 아이들은 참 재미있죠? 자신의 과거를 참 많이 궁금해 하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얘기하거나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하죠.
아이들에게 칭찬을 할 때 추억을 되새기며 더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 지훈이는 어릴 때부터 만들기를 정말 좋아했어. 기발하게 만들더라니까
우리 지민이는 두 살 때부터도 말을 엄청 잘하더라고요. 씩씩하고 또박또박
우리 지용이는 어릴 때부터 정리정돈도 잘하고, 밥도 잘 먹고, 잘 웃고 그랬단다
아이들은 과거 즉 자신의 역사를 궁금해합니다(우리도 그렇듯이). 그 과거가 현재와 이어져있으니까요. 과거에 엄마와 아빠가 느꼈을 감정을 공유해주면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미지와 연결이 되지요.
혹은 아이와 같이 누워서 도란도란 예전에 다녀온 캠핑 이야기를 하며 그때 엄마, 아빠가 받은 감동을 전해도 좋습니다. 칭찬은 바로 당시에 하는 것이 좋지만 문득 문득 지난 일을 떠올리며 건네는 칭찬도 울림이 있지요.
다섯째, 미래지향적으로 칭찬한다. 청소년기는 9세부터 24살까지. 이 기간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수많은 상황과 사건 그리고 상상을 만나게 됩니다. 아이가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마음껏 상상하도록 칭찬을 할 때 미래지향적으로 칭찬해보면 어떨까요?
우리 상혁이는 길을 잘 찾으니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외국여행을 가도 잘해내겠다
우리 서연이가 방금 한 말은 다른 사람을 참 기분 좋게 하네.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어른이 될 것 같다
우리 지훈이는 요리를 잘하니까 나중에 아빠가 되면 아이들한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줄 수 있겠다
자신의 행동이 미래의 어떤 모습과 연결되어 상상된다면,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미지를 그리며 구체적인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부모가 같이 상상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지향적인 칭찬이랍니다.
여섯째, 존재감으로 칭찬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누구를 닮았을까를 궁금해 하고 발견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서 나와 비슷한 점을 찾아내듯이 말입니다.
너는 아빠를 닮아서 춤을 잘 춘다. 너는 엄마를 닮아서 수학을 잘한다. 너는 할아버지를 닮아서 글씨를 잘 쓴다. 너는 외할머니를 닮아서 긍정적이다 등.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연결된 이들(핏줄이라고 하죠)에 대한 칭찬을 종종 하시나요? 평소 아이의 존재와 연결된 사람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겠죠.
이런 칭찬을 들으면 아이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 원은정·하늘을 품는 학교 교장
한국청소년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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