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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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광문화과 작성일 2017.04.07

아이의 자존감 높여주는 칭찬 ①


 


칭찬이 아이들에게 힘이 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은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자존감을 지켜주고 높여줄 수 있는 6가지 칭찬을 2회에 걸쳐 게재한다.


 


첫째, 전체가 아닌 부분으로 나눠 칭찬한다.
잘했어, 천재야, 최고야, 착하다 이런 칭찬이 아이에게 부담스러운 이유는 자신이 한 행동에 비해서 범위가 너무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그 말에 묶이기 때문. 늘 천재여야 할 것 같고, 늘 착해야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부모님을 실망시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칭찬은 부분으로 나누어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칭찬하면 좋다.
방금 한 말이 정말 와 닿는다 지금 얘기한 거 아이디어가 좋은데 네가 방금 한 행동이 아빠에게 도움이 되었어 이번 시험에서 20번 문제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은데 맞혔구나 등 아주 세세한 부분을 언급해서 넌 OO한 아이야가 아니라 너의 OO의 행동이 좋다로 칭찬하면 아이 스스로에게도 더 와 닿게 된다. 부분으로 칭찬하려면 더 세세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둘째, 비판은 은밀하게, 칭찬은 공개적으로.
아이를 혼내야 하는 상황일 때 그 상황은 아이에게 민감한 상황이 된다. 아이 입장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시각도, 혼내는 사람의 시각도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형제나 자매 혹은 친척이나 이웃 등) 혼내면 그 시각도 신경이 쓰이므로 스스로의 잘못을 돌아볼 겨를 없이 괜히 억울하고 괜히 속상하다.
혼내거나, 잘못된 점을 알려주려 하거나, 행동에 대한 의견을 얘기할 때 1:1의 상황에서 하기를 권한다. 본보기로 다른 또래의 아이나 동생 앞에서 할 경우 자신이 혼나는 것을 지켜본 다른 아이마저 외면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칭찬은 공개적으로 해도 좋다. 물론 다른 아이와 비교의 칭찬이 아니라는 전제가 되면 좋겠다.
아이의 행동에서 칭찬할 부분이나 말 그리고 노력으로 이뤄낸 부분에 대해서 칭찬할 때는 그 과정과 노력에 대해서 공개적으로(다른 형제, 이웃, 친척, 다른 아이) 칭찬하는 건 좋다.
그건 마치 한 사람한테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칭찬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셋째, 아이에 대한 칭찬 + 부모의 감정.
우리가 칭찬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아이의 행동이나 행동의 결과에 대한 칭찬을 넘어서 그것이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키는 지 아이에게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단순하게 잘했어가 아니라 그렇게 해줘서 엄마가 감동했어처럼 부모의 감정을 전하는 것은 아이의 존재감을 더 인식시켜준다.
예를 들면 방금 낸 의견 정말 좋은데 보다는 방금 낸 의견 정말 좋아서 아빠가 깜짝 놀랐어. 옷이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보다는 옷이 정말 잘 어울려서 엄마 마음이 다 환해지는 것 같다
책을 많이 읽었네. 정말 잘했다 보다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보니 아빠가 정말 흐뭇하다
이런 식으로 칭찬 + 부모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나는 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존재, 나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칭찬보다 부모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의미가 있다.



■ 원은정·하늘을 품는 학교 교장, 한국청소년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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